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장품주 선별 접근을

대기업 계열 영업익 개선… 독립 브랜드는 감소세

LG생건·아모레퍼시픽 매력

올 1·4분기 화장품 브랜드샵 업체들이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기업 계열 브랜드와 독립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지난 14일 올 1·4분기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대기업 계열 브랜드샵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됐다. LG생활건강(051900) 계열 더페이스샵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고 아모레퍼시픽(090430) 계열 이니스프리는 45% 증가했다. 대기업 계열 화장품 브랜드샵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업계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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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에이블씨엔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케이블 방송 '겟잇뷰티'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등으로 대기업 계열 브랜드샵과 에이블씨엔씨의 품질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고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통해 성장해왔는데 최근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격 차별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계열 브랜드샵이 자본력을 통해 에이블씨엔씨를 밀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구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블씨엔씨는 실적을 발표한 1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해 8.83%나 떨어졌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9일 실적 발표 이후 17.63%나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9일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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