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3ㆍ4분기 실적 부진 기업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증권은 3분기에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LG생활건강에 대해 4ㆍ4분기에도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3만5,000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대덕GDS의 3분기 수익률 개선이 기대에 못미치고 4분기에도 개선될 추세가 안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서 '시장평균'으로 내렸고 LG필립스LCD에 대해서도 수익개선의 여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수익률 하회'로 한단계 떨어뜨렸다.
이외에 대한투자증권도 3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았던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3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보인 SK에 대해 거품요인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렸고 CJ투자증권도 INI스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렸다.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이 최근 실적부진 기업에 대해 직선적인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당분간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가 내려가는 기업이 종종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