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막걸리 수출, 사케 수입 추월

막걸리 수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일본 전통주인 사케 수입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금액이 1,909만5,000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622만7,000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원화 환산 금액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일본에서 막걸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일본 수출액이 1,558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전통주인 사케 수입도 크게 늘었으나 막걸리 수출액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사케 수입액은 1,422만달러로 이는 전년 963만8,000달러와 대비해 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사케는 1,369만1,000달러로 이는 전체 수입액의 96%를 차지한다. 사케 수입가격은 지난해 평균 수입가격이 리터당 4.4달러로 전년에 비해 17.8%나 상승하며 고급화되는 추세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그간 일본산 사케 수입액이 우리 막걸리 수출액을 앞서왔으나 지난해는 막걸리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사케 수입액을 추월했다"며 "막걸리와 사케의 수출입 시장이 더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전통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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