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종도 항공복합단지 투자 활기

美 업체 2개社 진출 검토 이어 '진에어' 본사 이전 추진<br>보잉·대한항공도 승무원 훈련센터 조성 참여의향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 들어설 항공산업복합단지(Aviation Cluster)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세계 1위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미국의 프랫&휘트니가 대한항공과 함께 복합단지 진출을 준비 중이며 항공기 GPS장비 업체인 센시스도 이곳에 생산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이 출범시킨 ‘진 에어’ 본사를 김포에서 이곳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기반시설공사가 끝나면 내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프랫&휘트니는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ㆍ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비행기에 장착되는 엔진의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정비도 담당하고 있다. 프랫&휘트니는 대한항공과 함께 복합단지 안에 9만9,000㎡의 대형 항공기 엔진 정비단지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낸 상태다. 이어 정비단지 추진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비단지는 지난해 12월 인천을 저가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대한항공의 정비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항공기부품 생산업체 유치도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의 항공기 GPS장비업체 센시스와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센시스 측은 지난해 인천경제청에 생산단지 조성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최대 파일럿 시뮬레이션 단지와 승무원 훈련센터 조성에는 미국 보잉과 대한항공이 참여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인천경제청은 두 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종환 인천경제청 첨단산업팀장은 “올해 인천 항공산업복합단지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며 “2011년까지 20여개 항공관련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산업복합단지는 항공기부품 제작과 정비, 인력양성 등 세 가지 기능을 한 곳에 모은 집적단지로 영종 하늘도시 내 24만7,500㎡에 조성된다. 기반시설 공사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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