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부터 러시아 내 정치 불안 요인이 심화도면서 로만손은 시계 수출 사업에 큰 타격을 받아왔는데 올 2분기에도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만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의 주축이 되는 쥬얼리와 핸드밴 사업은 이번 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외형 성장을 보여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계 부문은 1분기 8억원이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12억원의 영업적자로 그 폭이 확대된 반면 쥬얼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고 핸드백사업 역시 14.9% 급증했다. 두 사업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10% 높기도 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쥬얼리 사업은 점포당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고, 핸드백은 출점 효과와 함께 중가 핸드백 라인업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가의 수혜로 매출이 원활하게 고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로만손의 적정주가를 6.6% 상향해 1만4,500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