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높이뛰기와 림보

높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높이뛰기는 한 단계씩 올려 가며 승부를 가르는 경기인데 반해 림보는 정반대로 한 단계씩 낮춰가며 승자를 고른다.상승추세에 있는 주식시장은 지지선인 저점이 점차 높아져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높이 뛰기에 비유될 수 있다, 반면 조정국면에 있는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지만 결국 상승 때마다 저항선에 부딪히며 점차 고점이 낮아져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림보게임과 다를 바 없다. 원화 강세 추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세의 꾸준한 유입과 투신권의 매수 반전으로 쌍끌이 장세가 연출돼 비교적 큰 폭의 지수 상승이 연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추세 반전이 기대되는 시점이기는 하나 이를 확신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는 느낌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 하락추세대의 저항선이 위치한 900포인트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림보장세가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입력시간 2000/03/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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