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백억원대 북경수로 건설보험/국내손보 공동인수 전망

◎한전 내주부터 KEDO와 본격협의보험료 규모만 5백억원대에 이르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경수로건설 보험이 국내 손보사간 공동인수 방식으로 계약될 전망이다. 북한 경수로건설과 관련된 국내계약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전력측은 16일 『다음주부터 한전과 KEDO간에 부수 계약조건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된다』며 『경수로건설과 관련된 보험물건을 국내보험사들이 전담처리하도록 하되 개별회사 보다는 공동인수 방식으로 계약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경수로건설 보험은 현재 대한재보험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원자력보험풀(POOL)과 유사한 공동인수기구를 통해 11개 손해보험사들에 균등분할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산하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KEDO 이사회에서 올 여름(8월)을 넘기기 전에 경수로 부지공사를 시작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혀 통신망구축 및 보험계약 체결 등 부수업무가 늦어도 7월초까지는 마무리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이사회에서 국내보험사들이 관련 보험물건을 전담처리하는데 대해 KEDO측이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해 경수로 관련 보험물건을 전량 국내보험사들이 소화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지금까지는 KEDO측이 미국계 보험사의 계약참여를 일정 부분 요청해 왔으며 이에 따라 한전은 경수로 보험물건의 계약처리 방향을 최종적으로 확정짓지 못했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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