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워크아웃 악용 없어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일부 기업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기업들이 워크아웃을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으로부터 기업·금융 개혁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기호 수석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해 경영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7월 중 관계부처와 협의해 법령 정비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개혁은 하고 싶다고 하고, 하고 싶지 않다고 안하는 것이 아니며 (개혁을) 하지 않으면 사회가 퇴보하고 국가경쟁력이 뒤떨어지게 된다』면서 『우리 국가와 민족이 살아가야 할 운명적인 문제인 만큼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며 중단없는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30 19:00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