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120+α” 민주 “100석” 우리 “과반”

한나라당이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총선 목표는 제1당 수성이다. 목표 의석은 언급을 피하지만 `120석+알파`라는 게 암묵적 공감대였다. 하지만 이것도 내홍 사태가 불거지기 이전의 일이다. 당 관계자들은 안팎의 불확실성으로 정확한 예측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지도부는 1강2중으로 치러지는 선거 구도에 대한 기대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또 “총선은 미래 지향의 대선과는 달리 과거 평가의 장”이라는 논리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탠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열린우리당을 코너에 몰아세운다는 총선 전략을 세운 채 구체적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열린우리당이 70~80석 안팎, 민주당이 6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 자민련의 경우도 약진, 15석 안팎을 차지하고 민노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계산법은 내부에서 “안이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개혁 대 반개혁`구도로 총선을 치르려는 우리당측의 전략이 “국민들 사이에 서서히 먹혀 들고 있음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이 환골탈태와 함께 혁명적 물갈이가 이뤄지면 총선 결과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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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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