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월 보수액의 5.99%로 지난해(5.89%)보다 0.1%포인트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 6월1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14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1.7%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 직장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4,140원으로 지난해(9만2,570원)보다 1,570원 오르고 지역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도 8만1,130원에서 8만2,490원으로 1,360원 증가한다.
보험료율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사상 최초로 동결된 뒤 2010년 4.9%, 2011년 5.9% 인상됐지만 2012년 2.8%로 다시 떨어졌고 2013년(1.6%)에 이어 2년째 1%대를 기록했다. 올해 인상률이 낮은 것은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3·4분기 말 현재 건강보험은 총수입 34조4,552억원, 총지출 30조3,419억원으로 4조1,133억원의 재정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