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등 6개 한국상사 중국 수출대금 1억불 못받아

삼성물산과 ㈜대우의 홍콩 현지법인 등 6개 한국상사들이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에 있는 하이난후이퉁(海南匯通) 국제신탁투자공사(HITIC)로부터 거의 1년간 1억달러에 달하는 수출대금을 결제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2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한라그룹이 간사인 한국채권단은 22일 HITIC 본사를 방문, 대금결제 협상에 조속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HITIC은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의 인가를 받은 일종의 금융회사로 한국 채권단 기업들은 제3국의 철강과 건설자재를 중국 회사들에 수출하면서 HITIC 발행의 신용장을 받았는데 HITIC은 작년 4월부터 이를 결제하지 않고 있다. HITIC은 수입선인 중국 회사들로부터는 대금을 받아놓고도 과도한 부동산 투자 등에 자금이 묶여 지급불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그룹, 삼성물산, ㈜대우, 코오롱, 해태, 신아원 등 6개사로 구성된 한국채권단은 지금까지 모두 5차례 HITIC을 방문, 대금 결제 방안을 촉구했으나 HITIC은 별다른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홍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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