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분기 바닥다지기 4분기 최고점 형성

■ 장세흐름 예측올해는 시간이 돈을 벌어줄 것으로 보인다. 무슨 얘기냐하면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는다고 할 때 주가는 연초보다는 연말이 갈수록 상승의 보폭을 넓혀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주식을 투자라기보다는 저축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우량종목을 신중히 골라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에서도 나타났듯이 종합주가지수는 1ㆍ4분기에 바닥을 다진 뒤 경기회복속도와 같은 페이스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4ㆍ4분기에 최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수가 최고점을 찍을 시기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9%가 4ㆍ4분기를 꼽았다. 또 저점을 형성할 시기로 1ㆍ4분기를 예상한 전문가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1ㆍ4분기 '저점', 4ㆍ4분기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경기회복 예상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경기가 지난해 3ㆍ4분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국내 경기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이 흑자로 전환되는 올해 3ㆍ4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은 경기회복에 앞서 2ㆍ4분기부터 발동을 걸기 시작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4ㆍ4분기 최고치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를 밀어올릴 주도세력으로 단연 외국인을 꼽았다. 지난해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했던 것처럼 올해도 서울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역할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이 약 5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순매수세는 올해 한국증시를 떠받치는 가장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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