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장기수, 납북자문제 토론

여야-장기수, 납북자문제 토론국회의원 연구단체인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대표의원 장영달·張永達)은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내달초 북송될 미전향 장기수들과 함께 납북자문제 등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참석한 북송예정 장기수들에게 『북에 가면 납북자 가족의 상봉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박인상(朴仁相) 의원도 『북한에 국군포로나 납북자가 있다면 당연히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비행기 납북으로 인한 승무원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모든 것을 풀고갈 때 신뢰가 싹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미전향 장기수 신인영씨는 『여기(남)에서도 2만8천여명의 반공포로를 풀어줘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국군 포로는 정식교환으로 다 송환됐으며 지금 그같은 문제를 제기한다면 반공포로 석방과 연결되고 복잡한 문제가 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자민련 조희욱(曺喜旭) 의원은 『북에 가면 정책적으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며 『민족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41년간 복역한 세계 최장기수 기록을 갖고 있는 우용각씨, 90세가 넘은 노모와 함께 북송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32년 복역의 신인영씨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19: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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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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