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이 약 780억원을 투입해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필리핀에 ‘물 랜드마크(Landmark) 사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국제협력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며, 정부의 무상원조 사상 물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특히 개발도상국가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3개국은 동북아와 동남아, 중앙아 국가에서 한 국가씩 선정해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선택됐다는 것이 협력단의 설명이다.
사업 내용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뉴타운 용수공급과 물 이용의 효율성 제고, 아제르바이잔 압쉐론 반도의 재생 용수 개발센터가 진행하는 물 관련 복합사업, 필리핀의 농업용수 확보와 홍수 피해 저감을 위한 소규모 저류 시설 건설사업 등 총 3건이다.
정부의 물 랜드마크 사업은 지난해 10월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두 차례의 현지 조사와 심사를 통해, ▦사업 효과 ▦제약 요소 ▦대상국 사업추진 의지 ▦국가별 물 관련 특성 ▦유상 원조 연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역을 선정했다.
또 이번 사업은 동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08년부터 5년간 총 2억 달러를 아시아 지역에 지원하는 정부의 핵심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