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미국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건설한다.
롯데그룹의 미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석유화학은 미국 알라바마 어번시에 생산법인 ‘HPM 알라바마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법인은 오는 12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3년 기준으로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복합수지와 LFT를 생산할 예정이다. LFT는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소재 특허제품으로 자동차 도어모듈플레이트와 세탁기 아웃터브 등에 사용된다.
공장이 들어설 알라바마 어번시 남부 테크노파크는 벤츠ㆍ도요타ㆍ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가 밀집돼 있는 신흥 자동차 산업지역이다. 호남석유화학은 북미지역에 진출한 현대ㆍ기아차와 삼성전자는 물론 GMㆍ포드 등 현지 자동차 업체와 가전업체인 월풀 등에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판매할 계획이다.
호남석유화학의 한 관계자는 “미국 내 LFT 사업이 안정화되면 LFT 추가 증설과 함께 EPP, 접착성 수지 등 다른 기능성소재 사업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