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각종 문자정보를 받는 서비스는 셀룰러보다 PCS가 훨씬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PCS업계에 따르면 월 2,000원의 요금으로 주식·기상·취업 등 각종 생활정보·오락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문자서비스 이용자는 LG텔레콤 가입자중 23만명, 한국통신프리텔 13만명, 한솔PCS 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셀룰러폰 업체인 SK텔레콤(정보샘서비스)은 2만명, 신세기통신은 4,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기통신은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폰 기능중 음성 통화 외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에서는 이처럼 PCS가 셀룰러보다 앞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문자전송에 사용되는 주파수대역이 셀룰러가 9.6KBPS에 불과한데 비해 PCS는 14.4KBPS로 넓어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주파수환경 우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PCS 가입자들은 주로 신형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고, 연령층도 젊어 정보 이용을 많이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통프리텔의 대화형 문자서비스중 1건당 30원씩 부과하는 정보조회 건수는 지난해 11월 24만7,000건이던 것이 12월 111만건, 올 1월 299만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LG텔레콤의 경우 문자서비스 이용자가 전체 가입자의 10%에 달해 이 서비스에서만 월 4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정보 이용 비중이 커지고 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