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업익 감소 한미약품 수익성 회복 진행중"

3ㆍ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미약품에 대해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향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증권사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비만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3ㆍ4분기 1,351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으면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고 밝혔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공장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시범생산에 따른 비용,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 부진의 요인”이라며 “다만 한미약품의 중국 계열사인 북경한미가 꾸준히 성장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증권도 한미약품에 대해 “3ㆍ4분기 공격적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2ㆍ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수익성 부문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한미약품이 수익성의 부정적 신호를 점진적으로 극복해가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린 서울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약가 재평가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으나 공정위 과징금은 일회성 비용이었고 약가 재평가 역시 고혈압치료제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돼 악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다만 주력시장인 복제약과 개량신약 시장에서 선점효과가 희석되고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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