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벤치, 가로판매대, 버스정류장 표지 등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인증마크(사진)를 주는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Seoul Public designㆍSPD)’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증마크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모태로 디자인됐다. 인증 대상은 벤치, 휴지통, 자전거 보관대, 가로판매대 등 공공시설물 21종, 자전거도로, 역전광장 등 공공공간 22종, 버스정류장 표지, 관광 안내 표지 등 공공시각매체 51종 등이다. 시는 1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 현물ㆍ현장 심사를 거쳐 상ㆍ하반기 두 차례 인증을 할 방침이다. 인증품에는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고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등의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제 1차 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신청은 다음달 17일부터 12월19일까지이고,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3월 인증마크를 받게 된다. 희망자는 서울시 디자인 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신청하면 된다. 권영걸 디자인총괄본부장은 “공공디자인 인증제로 디자이너와 해당 업계의 경쟁체제가 구축돼 서울시 공공디자인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