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S600 L’ 모델은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 중에서도 최상위를 자랑하는 럭셔리 모델이다. 벤츠의 뉴 S-클래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8개월 만에 판매실적 5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 이 중에서도 ‘S600 L’은 기존 S-클래스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히는 개척자적인 안전기술과 뛰어난 승차감, 민첩한 핸들링 성능 등을 갖춰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차는 새로워진 바이터보 V12 엔진이 장착돼 최대 517마력의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불과 4.6초면 도달할 수 있다. 최고 토크도 이전 모델의 81.6kg.m에 비해 84.6kg.m으로 대폭 높아졌다. 또 국내에서 최초로 블루투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장착, 블루투스 기능이 가능한 핸드폰을 장착할 경우 무선으로 차량 내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사용자 편의성이 한결 높아졌고, 뒷좌석에 있는 최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편안함과 함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차체의 길이는 기존 모델에 비해 43㎜ 길어진 5,210㎜이며, 휠 베이스도 3,165㎜로 종전보다 80㎜ 길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을 제공, 탑승객 모두가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자랑했다. 벤츠가 S600 L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나이트 뷰 어시스트(Night View Assist)’도 기술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최첨단 장치다. 이 장치는 눈으로 식별되지 않는 정밀한 적외선 라이트를 사용해 조명을 더욱 밝게 하고, 특별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를 계기판에 표시해 준다. 특히 계기판 화면이 TV 화면처럼 선명해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높였다. 이 장치를 작동하면 속도 표시는 계기반 아래 부분에 수평 막대 그래프 형태로 표시된다. 가격은 2억6,600만원(부가세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