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어버스, 2003년말까지 항공기 생산동결

유럽의 에어버스는 전세계 항공사들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오는 2003년말까지 급격한 제트 항공기의 생산증대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때까지 항공기 판매가 격감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에어버스는 지난주 미국의 테러피격여파로 올해 항공기 판매대수는 당초 계획보다 12대 적은 320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이같은 판매대수의 감소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오는 2003년말까지항공기 생산대수를 바로 이 수준, 즉 330-350대 수준으로 동결시켜 버리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테러사건발발로 전세계 항공사들로 하여금 미주-유럽,아시아노선 항공 용량을 격감시키게 하고 주문격감 대책마련에 몰두하게 만들기 전까지 에어버스는 오는 2003년까지는 연간 400-450대의 민간 제트 항공기를 생산할 계획이었었다. 에어버스 간부들과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테러사건으로 항공승객이 격감하게 된미국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항공기 구매 고객비중이 경쟁사인 보잉에 비해 덜하기 때문에 세계 항공기시장의 수요감퇴 영향을 보다 덜 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있다. 그러나 항공기 실제 구매 항공사보다 먼저 항공기를 구매하는 항공기 리싱회사에 판매의존도가 높은 에어버스로선 지금과 같은 항공기시장 환경에선 항공사와 리싱회사간의 구매계약 파기율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이 또한 믿을 수 없는 것으로지적됐다. 보잉사도 오는 2002년까지 민간 제트 항공기 생산대수를 당초계획보다 20% 줄이고 내년말까지 최고 3만명의 감원을 단행한다고 이번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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