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맛 집] 흙돼지 불고기ㆍ홍어삼합 일품

■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시골밥상` 이제는 아주 흔해져 버린 음식이지만`한정식`은 그래도 한식의 기본이다. 집집마다 그리고 철따라 나오는 메뉴가 다르고 음식 맛도 각양각색이지만 한국 고유의 고추장과 된장, 간장으로 빚어낸 맛은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임에 틀림없다.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의`논두렁 밭두렁 시골밥상`은 고향집의 풍성한 어머니 같은 손맛을 자랑한다. 서울 출신의 김정연 사장이 10여년간 손수 익힌 전통 음식 솜씨는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고집섞인`향토색을 과감히 거둬내고 서울ㆍ경기의 엄격한 표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신 지방에 따라선 음식 고유의 맛이 줄었다고 불만일 수는 있으나 다양한 팔도(八道) 음식을 칼끝 하나로 통일(?)시킨 김 사장의 장인정신에는 함부로 토를 달 수 없다. 주변의 30사단 장병들도 김 사장 특유의 카리스마에 무릎을 꿇었다. 요즘 `시골밥상`의 최고 인기 메뉴는 `토종돼지 불고기`와 `홍어 삼합`. 지리산 주변에서 키운 토종 흙돼지의 기름지고 푸짐한 맛이 옛날 그대로다. 절반쯤 삭힌 홍어회와 삶은 돼지고기에 어우러진 신 김치 맛도 더할 나위없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인근 주민뿐 아니라 고향 맛이 그리운 서울ㆍ일산 근처의 도시민들도 신년 하례회다, 가족 모임이다 해서 문전성시를 이룬다. 가격 한정식 1인당 8,000~1만2,000원, 토종돼지 불고기 1접시 2만원, 홍어 삼합 2만8,000원 등. 예약 및 문의 (02)3158-3484.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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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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