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현대삼호중은 4일 오후 중역과 부서장 등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2004년 경영목표 달성 결의대회’를 갖고, 악화되고 있는 기업환경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삼호중은 최근 철강재와 유류 가격 급상승 등으로 기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목표달성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돼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매출증대에 의한 수익 개선, 공정준수 및 생산성 혁신을 통한 손실 만회, 재료비 절감, 경비 및 일반 관리비 절감 등의 원가절감 목표치도 발표했다.
이연재 사장은 "재료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재가격이 지난해말 대비 40% 이상 급등한데다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채산성이 악화됐다"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내부의 무사안일주의인 만큼 전 임직원이 경영혁신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