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진도 '감자' 소액주주들 반발

표대결·집단소송 움직임

5대1 감자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진도(법정관리중)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관계인 집회를 통한 표 대결을 준비하는 등 집단 반발할 움직임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도 소액 주주들은 증권정보 사이트(팍스넷)와 청와대 홈페이지 민원인 게시판 등을 통해 감자에 대해 항의하면서 표 대결 등 집단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소액주주는 “지난해 7월 상장폐지를 막는다는 이유 등으로 10대1 감자를 한 이후 다시는 감자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다시 감자를 추진하는 것은 소액 주주들의 권익을 해치는 일인만큼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진도 측은 이에 대해 “감자가 부당하다는 소액 주주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인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경우 (소액주주들의)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현행 유가증권 상장 관련 규정상 올 연말 안에 법정관리를 벗어나야 상장 폐지 등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반발과 관련, “감자는 관계인 집회를 통해 최종 결정 되는 사안인 만큼 아직은 유동적이다”며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감자 자체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정관리 중인 진도는 세양선박 컨소시엄과의 인수 투자계약서에 따라 오는 7월말 관계인집회를 갖고 회사정리계획안을 가결, 보통주에 대해 5대1 비율로 감자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진도는 지난 21일 보통주에 대해 5대1의 비율로 감자를 진행한다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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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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