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줄(오른쪽) 현대중공업 협력사협의회장이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에게 납품단가 동결 결의안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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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이 모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납품단가 자진동결을 결의했다. 대기업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납품단가를 동결하겠다고 자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대기업 협력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의 200여개 협력사 대표들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올해 공사 납품단가 동결을 결의하는 행사를 가진 뒤 결의안을 현대중공업에 전달했다.
김영줄 현대중공업 협력사협의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경영체질 개선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한 이 회사 노동조합의 자구노력에 발맞춰 협력사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력사 대표들은 이에 앞서 지난 2월13일 위기극복을 위한 자체 결의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초부터 사업부문별 논의를 거쳐 11일 정기 월례회의에서 납품단가 동결을 확정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협력사 대표들에게 감사하며 이들의 결단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