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의 질주가 돋보인다.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내용의 분석이 늘어나면서 지난 수년간 발길을 끊었던 개인들도 다시 주식시장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K씨의 고민은 심각하다. 주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해서 얼마를 벌었다느니 하는 소문을 접하면서 은행예금에서 나오는 이자가 더욱 초라하게 느껴지고 조금이라도 나은 수익률을 얻으려고 이리저리 물어보고 가입했던 채권형 펀드도 지금 당장 찾는다면 금리 상승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말에 가슴이 답답하다. 고민하던 K씨는 “지금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부동산도 아직은 아닌 것 같고 대안은 역시 주식이야. 지수가 조정을 보이면 좋은 종목 찾아서 투자를 좀 해봐야지”하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에 급등해 아직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내가 방금 알게 된 정보는 다른 사람이 이미 먼저 알고 있을 가능성이 거의 절대적이다.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이유를 확인한 뒤에 하는 투자는 이미 늦은 것이다. 최근 980포인트 근방까지 올라온 주가는 사실 작년 8월부터 시작해서 이미 7개월간 오른 것이다. 약 40%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그 당시 700포인트까지 떨어져 있고 긍정적인 전망이 하나도 없던 때가 바로 투자할 좋은 시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기회를 아쉬워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기회는 또 온다. 성급하고 초조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증시 전망이 매우 밝다. 조정기를 이용하여 적극 참여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부화뇌동 심리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만을 가지고 성급히 시장에 참여하는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소신을 가지고 투자해 두면 분명히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러한 전략을 구사하기가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히말리야를 오르는 산악인들도 항상 세르파의 도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