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계획부문 동상> 도시속의 경계의 다변

街路 이용해 공간 유기적 연결…자연스런 소비자 동선 유도

도시속의 경계의 다변(various changes of the boundaries inside a city)
설계자= 문준수·김민호·박소희 (목원대학교 건축학과 4학년)

숭인시장은 40여년의 역사를 지니며 미아리 상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온 장소다. 1980년대 주변에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오히려 재래시장이 발달하고 있는 곳이다. 이 작품은 소비의 발달에 따라 심화되는 물적 구조가 도시의 밀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상실되는 부분, 즉 문화를 재생시키려 하고 있다. 숭인시장은 대지마다 각각의 특징과 속성을 갖고 있다. 작품은 각 대지를 다양한 형태의 가로를 이용해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연스러운 동선이 이뤄지도록 했다. 재래시장은 소매상들이 집단적 규모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어 공간ㆍ기능ㆍ시설 등이 유연함을 지니고 있다. 또 각각의 커뮤니티가 연결돼 만나는 지점에 접점(node)이 형성된다. 작품은 상인들의 상행위가 이뤄지는 공간을 3가지로 나눠 상품의 진열이 이뤄지는 공간을 중심으로 한쪽 면에 길이 접해 있는 경우와 양쪽면이 길과 접한 경우를 고려했다. 재래시장은 소비자가 곧 상인이고 상인이 소비자로 이뤄지는 공간이다. 이에 따라 작품은 소비자의 동선에 최소한의 디스플레이가 이뤄지도록 고려했다. 이와 함께 각 층을 계단이 아닌 자연스러운 길을 통해 연결시켜 자연스러운 동선의 흐름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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