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 자구노력 본격화/양회 미 시멘트사·창동공장 천8백억에 매각

쌍룡그룹(회장 김석준)이 상반기에 조직을 대규모로 축소한데 이어 최근 계열사의 국내외 자산처분, 한계사업 정리, 수익사업 강화 등 대대적인 자구노력을 펼침으로써 경영체질을 강화하고 있다.쌍용양회는 9일 미국 현지법인인 리버사이드시멘트사와 서울 북부지역의 시멘트 유통기지인 창동공장을 각각 매각했다고 밝혔다. 양회는 지난 95년 1백%의 지분을 인수한 후 독자경영을 통해 96·97회계연도 2년연속 흑자경영을 해온 리버사이드시멘트사를 미국 텍사스인더스트리사에 1천80여억원에 매각했으며 연면적 1만7천여평 규모인 창동공장도 (주)도시공영과 화승그룹의 LD건설에 7백40억원을 받고 팔았다. 또 ALC(경량기포콘크리트)사업을 중소기업에 이관했으며 레미콘사업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청지역 시멘트 유통기지로서 연면적 1만3천평 규모의 대전공장을 지난 8월 폐쇄하고 이곳에 오는 10월 사업규모 1천1백억원의 아파트를 조성, 분양키로 했다. 양회는 이같은 일련의 조처를 통해 2천9백2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쓸 계획이다.쌍용자동차도 기흥에 있는 1만1천6백20평 규모의 완성차 출하부지를 미래산업에 48여억원에 매각했다. 쌍용건설은 미국현지법인인 쌍용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메리엇 레지던스 인 호텔 2개를 최근 현지 다국적 부동산중개체인인 호지즈 워드 엘리엇에 매물로 내놓았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이 2개 호텔은 각각 1백44실과 1백26실 규모로 평소 객실점유율이 90% 이상을 상회하는 인기있는 고급콘도형 호텔이며 하루 숙박요금이 1백달러 안팎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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