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출점 경쟁 식을줄 모른다

할인점 출점 경쟁 식을줄 모른다상반기 20곳이어 하반기 30여곳 개점 유통업계가 하반기에도 할인점 중심의 잇따른 신규 개점을 예정, 출점경쟁을 계속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고 백화점의 여름 세일매출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할인점들은 여전히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고 있다. 또 백화점 빅3 가운데 3년간 출점이 없었던 신세계백화점도 잇단 개점이 예정돼 있는등 유통업계는 최대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8~9월에 집중적인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신세계 이마트 부문은 올상반기 6개에 이어 8월말 진주점을 시작으로 동인천점, 천안점, 동대구점, 대구 월배점, 목포점, 군산점 등 7개점을 하반기에 개점할 계획이다. 대구점과 서부산점 2개만 운영해온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도 다점포망 대열에 합류한다. 특히 홈플러스는 8월말 수도권에 처음으로 진출하는데다 지난해 5월 영국 테스코와 합작한 이래 첫 개점이어서 의미가 한층 크다. 홈플러스는 8월30일 안산점을 시작으로 20여일 간격으로 4개점을 차례로 오픈한다. 9월20일께 북수원점(조원지구), 10월 수원 영통점, 10월 김해점, 11월 창원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올 상반기 5개를 개점한 롯데 마그넷 역시 지난 봄 인천 연수점 개점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8월 이후 연달아 오픈 계획이 잡혀 있다. 마그넷은 8월30일(예정) 천안점, 9월6일 광주 상무대점의 문을 열 계획이며 9월말 부산 사하점, 10월 서대구점, 11월 울산 남구점 등 5~6개 개점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4개점을 오픈한 까르푸도 8월말 부산 해운대점을 시작으로 부산 사상점, 서울 가양점, 전남 순천점 등 4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 LG마트도 춘천점(8월), 프라이스클럽 양재점, 농심가의 메가마켓 울산점 등을 하반기에 오픈한다. 이같은 공격경영에 따라 할인점업계는 상반기 20여개에 이어 하반기에도 30개 가량의 점포문을 열면서 할인점수(매장면적 900평 이상 기준)가 지난해 115개에서 올해 160~17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8조원에서 올해 10조2,0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인수한 마산 성안백화점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8월17일(예정) 마산점을 개점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서울 강남터미널 부지의 「센트럴시티」에도 백화점 강남점을 개점한다. 신세계측은 센트럴시티 전체 준공 문제가 걸려 있어 강남점 개점일이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잠정적으로 9월1일로 잡아놓고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0: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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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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