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오늘의 관심주] 메디슨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대 선호주였던 메디슨 주식을 집중 매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첨단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메디슨은 지난해 11월중순까지만 해도 외국인이 가장 좋아했던 주식. 이 회사 성장성을 높이 산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매집으로 지난해 11월말에는 외국인지분율이 73%에 달했다.하지만 이후 슬금슬금 매물이 늘더니 최근 매도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현재 지분율은 54.71%로 뚝 떨어진 가운데 올들어 200만주이상 처분했다. 지난 한주동안에만 131만주를 내다팔았다. 주가도 1만5,000원대에서 1만1,000선으로 크게 하락했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모처럼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들의 시각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은 메디슨이 자회사를 27개나 거느리는 확장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익의 상당부분이 이들 자회사로 흘러들어가는 등 미래수익성이 의문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강세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도 외국인 매도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처분은 이익실현 차원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들이 그동안 불안요인이기는 했으나 올해부터는 대부분 본궤도에 올라설 것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54.5% 늘어난 1,900억원, 순이익은 20%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양호한 만큼 외국인 매도공세는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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