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 아직 없다"며 "북한의 조속한 호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북 판문점 연락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씩 통화를 주고받았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회담 수용 여부나 방법 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에 여섯 차례나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제안을 마냥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이 이처럼 무응답으로 일관할 경우 6차 실무회담 결렬 직후 언급한 '중대결단' 실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중대결단이 어떤 조치를 뜻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개성공단 단수나 단전 외에 전면 폐쇄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 계획에 대해 "이미 밝힌 유니세프를 통한 대북지원 말고는 국제기구를 통한 다른 대북지원은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