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지난달 정부의 세제 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며 사상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한국수입자동협회는 지난 6월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늘어난 6,809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5,313대에 비해서도 28.2% 늘어난 실적이며, 1987년 수입차 개방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업체별로는 BMW가 '740'모델(210대)의 선전과 '528'(292대)등으로 총 1,086대를 판매해 선두를 지켰으며, 아우디(911대), 폭스바겐(812대), 렉서스(772대), 벤츠(76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인피니티는 'G37세단3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월(210대)보다 46% 증가한 307대를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스테디 셀러인 '파사트'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2005년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모델 중에서는 렉서스 'ES 350'이 BMW '528'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미만이 2,364대로 34.7%, 2,000cc~3,000cc 미만이 2,318대가 등록돼 34%의 비율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6,809대 중 개인구매가 3,456대로 50.8%, 법인구매가 3,353대로 49.2%를 나타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책 등 정부의 세제지원으로 인한 선구매 발생으로 5월 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