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였지만 수입량이 수출량의 두 배를 넘는 무역역조 현상은 지속됐다.
25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19억2,433만달러(약 2조2,554억원)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완제의약품과 원료ㆍ의약외품ㆍ한약재ㆍ화장품이 모두 포함된 값이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50억867만달러로 수출액의 두 배가 넘는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30억8,434만달러(약 3조9,3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적자가 5억2,167만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고 프랑스와 독일ㆍ스위스에 대한 적자규모도 각 4억~5억달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의 경우 소폭 감소한 한약재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모두 11%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완제의약품 수출은 29.1% 늘어난 8억8,550만달러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