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일본 인수합병(M&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문인력 확충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일본에서 M&A가 새로운 이슈로 대두하면서 메릴린치ㆍ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전문인력을 확보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M&A은행팀원을 20% 이상 늘렸으며 다이와증권SMBC 역시 내년까지 M&A전문인력을 75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리먼브러더스는 지난해 라이벌인 골드먼삭스의 M&A팀장을 영입했고 모건 스탠리 역시 M&A 관련 사업건수를 20%이상 늘렸다.
이처럼 투자은행들이 M&A팀 강화에 나선 것은 일본기업들의 M&A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의 M&A건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M&A 성사규모는 약 783억달러로 이는 2003년보다 2.5% 늘었다.
고이치로 야스다 니코시티그룹 M&A공동팀장은 “우량기업은 합병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불확실한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