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등 국내 인터넷 서비스 모델이 아시아는 물론 인터넷의 본고장인 미국에까지 속속 진출하며 세계 곳곳에 ‘디지털 한류(韓流)’를 확산시키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운영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중국 현지법인인 바이텍은 도토리를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홍두(紅豆)’로 바꾸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 2~3년 내에 확실한 수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또 블로그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앞서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현재 미국의 1인 미디어 시장은 연 평균 4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싸이월드와 유사한 1인 미디어 업체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의 가입자 수가 5,4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싸이월드는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 포털이 국내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야후는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지식검색과 유사한 ‘야후 앤서즈(answers.yahoo.com)’를 대만에 이어 미국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바타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후 해외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야후는 지난 2003년 대만에서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의 서비스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