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내달 말에 마무리되는 유ㆍ무상 증자로 인해 수급 물량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5일 하나투어에 대해 “유ㆍ무상증자가 유동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8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16일 7만8,299주를 주당 1만900원에 유상증자하고 내달 27일에는 197만7,029주(증자비율 25%)를 무상 증자할 예정이다.
한승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통가능물량이 70%에 달하지만 장기 투자가들의 보유 비중이 높은 탓에 최근 3개월간 하루 거래량이 3만~4만주에 그쳤다”며 “이번 유ㆍ무상증자는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ㆍ무상증자 이후 총발행주식수는 기존보다 25% 가량 늘어난다.
현대증권은 하나투어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9.1% 증가한 27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7%, 36.6% 증가한 62억원, 4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