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일본 뜨고 인도 지나(?)

`일본 뜨고 인도 지나(?)'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도와 일본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도는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 곳에 투자하는 펀드의 1개월 단기수익률이 극히저조한데 비해 일본은 인도와 마찬가지로 증시가 최근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작아 1개월 단기 펀드 수익률은 여전히 7∼8%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단기과열"= 인도시장이 미국 소비위축 가능성과 글로벌자금 이탈 가능성으로 하락하면서 과열을 경고하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이와 관련,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지난 5일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에서 인도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일본인의 가세는 과거 미국부동산 시장과 인터넷 주식에 대한 투자 때처럼 시장이 정점을 지났음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인도증시는 19일 기준으로 고점대비 6.8%나 하락하고 지난 일주일간 4%나 내리면서 인도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인디아포커스펀드'가 17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이 0.4%에 그쳤다. 특히 미래에셋이 지난달 15일 설정, 1천850억원이나 몰린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은 수익률이 -2.27%이었다. `피델리티 인디아포커스'의 경우는 6개월 수익률이 26.28%, 1년 수익률이 59%나되는 등 인도 펀드들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최근들어 저조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 일본 정말 뜨나= 최근 고점 대비 2.4%나 하락하고 일주일간 1.2%가 내렸으나일본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일본펀드'와 `슈로더일본펀드'는 17일 기준으로 여전히1개월 단기수익률이 8.05%에 달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델리티 일본펀드'의 경우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3.19%와 20.51%로 인도 투자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대한투자증권은 최근 메릴린치의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도 인도시장은 비중축소로 전환된 반면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 조사대상 펀드매니저들은 8개월 연속 일본시장에 대해 최고 점수를 줬다고 대투증권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일본시장에 대해서도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반영해 과열경고가 나오고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10월 글로벌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시장이 단기적으로과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최근 많이 올라 단기조정을 받고 있기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