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장 신년사로 본 올 금융 키워드

"무한경쟁에 철저 대비를"<br>"금융기관간 장벽 무너져 어느해보다 치열"

금융기관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움직임 등으로 인해 은행ㆍ증권 등 금융기관간 장벽이 무너지는 무한경쟁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2006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아질 전망”이라며 “은행들에 대한 고객들의 금융 서비스 수요가 지난 경기침체기의 어느 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영업경쟁은 어느 해보다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지키기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영기 우리은행장도 “은행권 최강의 영업력과 자신감으로 우리은행을 ‘우리나라 1등 은행’으로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어려운 시절 힘들게 키워놓았더니 불쑥 커서 효도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토종은행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모든 자본시장 관련 업종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은행 중심의 금융산업 구조가 근본적인 변혁의 과정을 겪고 있다”면서 “통합은행의 성공적인 출범과 비은행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 그룹 역량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핵심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훈 부산은행장도 “향후 자산관리시장에서 은행과 증권사 등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영업력을 강화해 적정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3,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총 28조원의 여신지원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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