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4월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4월 서비스업 생산증가율은 2월 6.7%보다는 낮지만 3월(4.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금융 및 보험업이 1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11.8%)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금융업은 일반은행과 투자기관,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업 등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월 대비 16.6% 증가했고 손해보험업 등이 선전한 보험ㆍ연금업도 6.7% 늘었다. 금융 분야와 더불어 의료(7.5%)와 사업서비스업(7.1%)의 증가세가 전월보다 확대됐다. 도ㆍ소매업은 자동차판매의 증가율이 3월 9.0%에서 4월 13.7%로 높아졌고 도매업도 3월 2.7%에서 4월 6.3%로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4.0% 증가했다. 반면 영화산업이 부진을 보인 탓에 오락ㆍ문화ㆍ운동 서비스업 증가율은 3월 9.6%에서 4.1%로 크게 둔화됐고 운수업도 같은 기간 4.3%에서 2.6%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교육서비스업(1.7%)과 숙박 및 음식점업(1.5%)도 전달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1ㆍ4분기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