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경기 회복이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서고 물가 위험이 가시화될 때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가와 경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중국 쇼크와 관련, "단기적으로 악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라고 규정하고 "중국의 긴축정책은 고도성장을 붕괴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8% 수준으로 다소 미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앞으로 중국이 연착륙에 성공해 고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긴축정책이 한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의 거시정책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