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창투사 벤처기업에 집중투자/불실여신 0.1%불과… 올 영업익 45% 늘듯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 윤영훈)은 국내최대의 창업투자 회사로 미래산업, 메디슨 등 투자기업의 급성장으로 대규모 투자이익을 올리고 있다.
자본금은 9백12억원으로 지난 96년11월에 상장됐다.
이회사의 매출구조를 보면 수입이자의 비중이 55.5%로 가장 높고 투자자산처분이익과 수입수수료가 매출액의 10.5%, 3.5% 를 차지하고 있다.
저리자금의 안정적인 확보로 예대마진이 2∼4.0%포인트 수준에서 안정돼 있고 전문화된 대출 및 기업심사 평가로 부실여신비율이 0.1%에 불과해 대손충담금부담이 거의 없다.
올해 상반기에는 3백70억원의 유가증권 매각으로 2천2백44억원의 영업수익(일반기업의 매출액에 해당)과 1백6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백13%, 39% 증가한 실적이다. 올하반기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자본조정항목에 계상될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말 공개예정인 스탠더드텔레컴, 케이씨텍, 극광전기, 세화 등 5개사가 예정대로 상장될 경우 이회사가 2백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연말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4천3백21억원, 영업이익은 45.7%늘어난 3백54억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을 8백43원으로 산정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전기전자업종의 평균 주가수익율(PER)을 적용하면 이회사의 적정 주가는 2만원선을 웃돌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6월기준으로 이회사의 지분구조는 정부(지분율10.2%), 현대그룹(6.9%), 우리사주조합(5.5%), 유공(4.7%), LG그룹(4.6%)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정부를 제외한 대주주의 지분율한도를 현행 7.0%에서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기업의 치열한 지분경쟁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종합기술금융의 독자적인 벤처금융 노하우를 감안하면 벤처금융업으로 진출하기를 원하는 대기업들간에 지분경쟁 및 전략적 제휴관계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 회사가 M&A 관련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국기술금융의 98년 영업수익을 4천9백85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주식시장이 회복될 경우 투자주식 평가이익 및 매각이익이 꾸준히 증가해 98년 영업이익이 3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