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8 대입논술 어떻게 출제될까

주요 교과목 위주 수리ㆍ언어 논술 가능성 높아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 강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현재 고교 1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입시전형에서 논술고사가어떻게 출제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난해 고려대가 논술고사로 치렀던수리논술 형태로 논술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9등급으로만 분류되는 만큼 두 전형요소 모두 지금보다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현재 학생부의 성적부풀리기가 만연해있는 만큼 원점수 표기제와 석차 등급제에 따른 내신성적으로 학생 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실장은 "고려대가 작년 입시에서 수리논술이라는 명목으로 수학문제를 출제했고 이화여대도 올해부터 이런 형태의 논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이런 추세는 확산될 것이고 2008학년부터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위권 대학들은 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과 내신성적으로 평가할 1단계전형의 합격자를 현행 정원의 3배수에서 5배수이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내신비중을 낮추려 할 것"이라며 "2단계 전형인 서술ㆍ논술형 고사로 우수한 학생들을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실장은 "현재 서울대와 연ㆍ고대 등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 고교 1학년생들이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위주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스터디 이만기 논술전문 강사도 "현재 서울대 등 각 대학의 논술고사는 포괄적인 주제로 출제되고 있지만 2008학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의 지식습득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수리논술과 언어논술 방식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강사는 "학생에게 교과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졌던 수학과 과학, 사회 등 과목에 대한 학생의 관심이앞으로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도 "최근 각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유형을 보면 제시문에 영어지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논술고사가 깊이 있는 내용을 테스트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고교 1학년때부터 다양한 분야의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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