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작년 경상익 116억/95년의 2.8배

◎설비자동화 등 비용절감 운동 힘입어국내 최대 화섬업체인 코오롱(대표 구광시)이 섬유산업 부진에도 설비 자동화와 비용절감 운동 등에 힘입어 지난해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2.8배 증가한 1백16억원을 기록했다. 24일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해 설비 자동화 등 비용 절감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0.1% 증가한 9천3백66억원에 그쳤으나 경상이익은 1백80% 증가한 1백16억원, 순이익은 26.5% 감소한 1백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섬유산업 침체에도 코오롱의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10% 비용절감 운동으로 일반관리비용이 감소한데다 ▲신규 자동화 라인 설치에 따라 생산성 향상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상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오히려 감소한 것은 지난 95년의 경우 대구공장 부지 등을 매각해 1백33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었으나 올해에는 특별이익 발생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호전 추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 목표를 각각 전년보다 28.1%, 3백31.0% 증가한 1조2천억원, 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밖에 ▲석면을 대체할 수 있는 아리미드섬유 개발 ▲정보통신 분야 진출(신세기통신 제2대주주) ▲월트디지니와 계약해 캐릭터사업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사업 다각화를 벌이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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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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