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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민지(18·호주)가 하나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뛴다.
하나금융그룹은 12일 이민지와의 2년 후원 계약을 알리며 16일 골프단 조인식을 연다고 밝혔다. 기존 후원 선수인 유소연(24)과 박희영(27)을 비롯해 최근 2년 계약에 사인한 박세리(37), 같은 조건으로 하나금융그룹 모자를 쓰게 된 허미정(25)이 조인식에 참석한다.
지난 1991년 호주로 이민한 부모 사이에 퍼스에서 태어난 호주동포 이민지는 '호주의 리디아 고'로 불린다. 최근 4년간 호주 국가대표로 뛰며 올 초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했고 7월에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9월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8일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선두로 통과, 내년 시즌 풀시드를 획득했다. 김효주(19·롯데)·백규정(19·CJ오쇼핑)·장하나(22·비씨카드) 등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강력 후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