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조합 단체수계 정밀내사/감사원,내달초 전면감사

◎일부조합 특정사 우대배정 등 특혜 “물의”감사원은 단체수의계약 물량배정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물량을 지나치게 많이 배정하는 등 물의를 빚고있는 피복공업엽동조합, 폴리프로피렌조합 등 상당수 중소기업관련 협동조합에 대한 정밀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들 중소기업관련 협동조합에 대한 내사가 마무리되는 4월초부터 감사원의 전면감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17일 『단체수의계약을 집행하는 상당수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특정 업체를 선정, 물량을 몰아주는 등 업무를 불공정하게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당초 이달안에 중소기업협동조합 단체수의계약 운용실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당초예상보다 기초자료수집이 늦어져 본격적인 감사는 내달초께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피복공업협동조합의 경우 별다른 배경설명없이 배정업체를 선정하거나 이사장 등의 친분관계에 따라 물량을 조절하는 등 극심한 내분을 겪은 끝에 최근 한국통신 유니폼 단체수의계약에서 「물량배정 특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등 뒤늦게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폴리프로피렌조합의 경우도 가입조건을 갖추지못한 업체를 신규회원으로 받아들인 뒤 수의계약물량을 과대배정, 회원 업체들의 반발을 초래해 임시총회에 집행부불신임 해임결의안이 상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경영과 관련한 부조리가 급증하자 감사원은 17일 「중소기업 부조리신고 및 처리 전담반」(02­7219­077)을 신설, 각종 부조리 사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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