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상품시장은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그리스 재정 위기 부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은 전주 대비 0.16달러(0.16%) 하락한 배럴당 99.4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주초 미시시피강 홍수에 따른 모간자 수문 개방으로 공급 우려가 줄어 하락했으나 주 후반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6월물은 전주 대비 15.3달러(1.02%) 상승한 1,508.9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주초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금 보유 자산을 대거 청산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반등했다.
구리는 미국 산업생산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283달러(3.22%) 상승한 톤당 9,0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