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던 올림픽에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그중에서도 VVIP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인간'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 육상 100∙200m 세계기록(9초58∙19초19) 보유자인 볼트는 베이징 대회에서 3관왕(100∙200∙400m 계주)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하며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600m 계주까지 뛰어 4관왕으로 '대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볼트는 "베이징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지상의 황제가 볼트라면 수중의 전설은 마이클 펠프스(27∙미국)다. 수영의 펠프스는 베이징 대회 8관왕 신기록을 포함해 올림픽에서만 통산 1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당연히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세 번째 참여하게 되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를 펠프스는 "최근 3년간 지금처럼 몸 상태가 좋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대로라면 이번 대회에서 통산 금메달 20개를 채울지도 모르겠다.
축구에서는 '오른발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7)의 영국 대표팀 승선 여부가 화제다. 베컴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또 미국 농구 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28) 등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 테니스 '빅3' 노바크 조코비치(25∙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6∙스페인), 로저 페더러(31∙스위스)도 올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할 흥행 열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