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금장신구 매장

중소기업과 종합상사, 현지 전문업체가 손잡고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지역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대우(대표 장병주)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금(金)정련업체인 MKS사와 공동으로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시내에 「대우 주얼리(DAEWOO JEWELRY)」매장 개점식을 갖고 중동지역에 대한 국내 금장신구의 대대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도매기능을 담당할 이 매장은 지난 3월 ㈜대우가 MKS사와 올해부터 2001년까지 3년동안 매년 6,000만달러씩 총 1억8,000만달러의 한국산 금장신구를 독자브랜드로 수출키로 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데 따라 설립됐다. ㈜대우는 MKS사의 거래선을 활용, 이 매장을 통해 현지 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하면서 중동지역 진출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이미 금장신구 세공업체인 자일기업(대표 김익환)과 극동보석(대표 김동극), 듀드다이아몬드(대표 배덕수) 등과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금장신구의 수출은 ㈜대우가 자일기업등 3개 중소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수출을 하고 이를 현지 MKS사가 판매하는 3각체제로 이루어져 중소기업의 제품력과 종합상사의 시장개척, 현지 전문업체의 마케팅이 접목된 케이스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금장신구 관련산업이 이번 수출을 계기로 경영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우는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지에 총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설립키로 MKS사와 합의, 중동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유럽국가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금장신구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태환 비철금속3팀장은 『이번 수출건은 국내 금장신구의 단일 수출계약으로는 최대규모로 매장확보를 통해 최대시장인 중동에 대한 시장개척을 강화할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 이들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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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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