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이언(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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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대학생들도 통과하기 힘들다는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어린이가 이번에는 1급에 또다시 최연소로 합격했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월리에 살고 있는 변이언(8)군이 그 주인공. 초등학교 1학년인 변군은 최근 발표된 한국어문회의 제28회 한자검정능력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역대 최연소로 1급에 합격했다. 지난해 12월 초 2급에 합격한 후 1년 만이다. 한국어문회의 한 관계자는 “1급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약 3,500자의 한자를 읽고 쓸 수 있어야 가능하다”며 “응시자의 20% 정도만 합격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변군은 학원은커녕 유치원에도 한번 가보지 않았는데도 영어회화를 척척 구사하는 것은 물론 원어로 된 외국영화도 즐겨봐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일기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을 영어로 쓰고 중학교 과정의 일차방정식을 풀어내는 재능을 발휘하고 중국어 회화도 곧잘 해 주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변군의 어머니 권애리(41)씨는 “이언이가 집중력이 높아 두살 때 한글을 깨칠 정도였다”며 “책이든 장난감이든 새로운 것을 손에 잡으면 밤을 샐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