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손보사] 작년 장사 잘했다.. 당기순익 급증

손해보험사들의 98 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결산 결과, 당기 순익규모가 전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주가가 급등, 자산운용 부문에서 큰 이익을 올린데다 비상위험 준비금제도 개정에 따라 상당액의 준비금이 이익으로 바뀐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손보사들이 고율 배당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980억원(추정) 이상의 순익을 낸 삼성화재는 최대 50%까지 현금배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들의 98 회계연도 세후 당기순익 규모는 2,1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97년 당기순이익은 933억5,000만원. 이들 보험사가 비상위험준비금으로 쌓은 금액은 1,994억원으로, 이를 당기순익과 합칠 경우 보험사들의 총이익 규모는 4,144억원에 달한다. 감독당국이 경과 보험료의 2%를 넘는 비상준비금에 대해서는 손비로 인정치 않기로 함에 따라 준비금이 대폭 줄어든 대신 상당액의 유보금이 이익으로 바뀌면서 당기순익이 크게 늘었다. 비상위험준비금이란 태풍이나 지진 등 천재지변에 따른 거액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별도로 산출되는 금액. 삼성화재가 당기순익 980억원에 비상준비금 880억원 등 모두 1,86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려 확고한 1위를 지켰으며 동부화재도 당기순익 440억원에 비상준비금 660억원을 쌓아 1,1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화재와 해동화재는 가결산에서는 약간의 순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회계법인 감사를 거치면 적자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해동화재는 비상위험준비금을 한푼도 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복 기자 SBHAN@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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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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