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할인점 "포도 싸게 팝니다"

홈플러스등 20~30% 할인

할인점업계에서 포도의 가격인하 경쟁이 한창이다. 올해 포도 작황이 좋은데다 출하량도 많아, 할인점 업체들이 저마다 포도를 싸게 내놓고 판촉전에 돌입한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김천산 캠벨포도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3㎏ 한 상자 가격은 3,780원, 5㎏ 상자는 7,88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하면 30~60%까지 저렴한 수준. 이마트는 산지 직거래를 통해 알맹이가 크고 당도가 높은 고품질 캠벨포도를 10만5,000상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청과팀 김영모 바이어는 “작년 이맘때는 태풍으로 포도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날씨 피해가 거의 없어 포도 시세는 당분간 내림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여름 먹거리 파격가 기획전’을 통해 김천에서 출하된 캠벨포도를 정상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한다. 3㎏ 한 상자는 3,990원, 5㎏은 7,490원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도 17일까지 ‘캠벨포도 산지직송전’을 열고 점포별로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캠벨포도 5㎏ 한 상자를 정상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7,800원에 판매한다. 3㎏들이 상자는 정상가보다 10% 이상 싼 5,980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포도산지로 유명한 영동, 김천 등지에서 20만 상자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랜드마트는 18일까지 ‘포도 대축제’ 행사를 열고 2㎏ 들이 김천산 캠벨포도를 점포별로 매일 100상자씩 2,980원에 한정 판매한다. 그랜드마트 신운순 청과 바이어는 “하우스 재배에서 노지 재배 출하시기의 전환점으로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포도 본격 출하시기인 8월 하순부터는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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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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